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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도 특수분유를 만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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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1학년 까지는 시골 목장에서 젖소를 키웠습니다.
초등학교 졸업후 아버지의 뜻에 따라 농장에 매달렸던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큰형이 
학구열에 불타기 시작하면서 부터 야간 대학을 다니는 동안

저녁에 해야할 농장일을 거의 제가 맡아 하다보니
어릴적 부터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농장일에 매달려 우유에 관한 지식(?)이 쌓여갔드랬죠~~~

당시 저희는 매일유업에 납품을 했었는데
그때는 이유를 몰랐지만 납품할때
굉장히 까다로웠던걸로 기업을 합니다.

세균수치??  
유지방율??
소독관련 제품안정성 검사인가??? 

암튼, 조건에 맞지않으면 아까운 우유를 반품처리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탱크로리 시스템이라 목장에서 수거할때 바로 검사를 하고
탱크에서 섞이지만  그당시엔 우유통(프란다스의 개에서 나오는 그 우유통..ㅎ)에
납품을 했기에 반품하면 바로 썩어서 버리는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참 속상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목장을 안하지만
그땐 몰랐던 매일우유의 철저한 관리시스템에 대해 최근들어 알게되면서
참 감동하게 되고 그 회사에 20여년간 납품 했던게 자랑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기전 재활원 시설에 방문해 활동하던중
담당 선생님과 이야기 하면서 알게되었는데,

1999년 부터 신진대사에 이상이 있는 환아들을 위해 
특수 분유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큰 수익이 나지않는 오히려 생산할수록 손해가 난다고 하는데....
PKU(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와  MPA(메틸 말론산 혈증)
Protein-Free(무단백질) 등 8종의 특수 분유를 생산 한다는 얘길 듣고 찡한 감동이 받았습니다.

 
이런 정직한 기업이 정말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ma1.jpg

 

ma2.jpg

 

#특수분유, #PKU, #MPA, #Protein-Free, #선천성대사이상질환, #메틸말론산혈증, #무단밸질, #매일유업, #적자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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