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값 1년새 85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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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쪽' DX 비상경영 왜
15일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DX부문이 TV, 생활가전에 이어 휴대폰까지 비상경영체제에 포함시킨 것을 놓고 △구조적 수요 부진 △중국 기업들의 추격 심화와 더불어 최근 △반도체·인공지능 탑재 등 제조원가 상승 압박이 결정타를 날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5일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DX부문이 TV, 생활가전에 이어 휴대폰까지 비상경영체제에 포함시킨 것을 놓고 △구조적 수요 부진 △중국 기업들의 추격 심화와 더불어 최근 △반도체·인공지능 탑재 등 제조원가 상승 압박이 결정타를 날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갤럭시 S26은 전작 대비 최대 40만원 넘게 올랐으며, 최상위 라인업인 울트라 512GB 출고가는 S시리즈 출시 후 처음 200만원을 돌파했다.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고려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으나,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지난해 MX사업부의 영업이익은 분기별로 약 10~11%대를 형성했으나 올해는 2~3%대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보수적 전망으로는 1%대이거나 마이너스(적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DX부문이 전사적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이번 주(18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노 DX부문장이 조직 쇄신 및 돌파 전략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DX 직원 전환배치·상시 희망퇴직
믿었던 MX사업부의 비상경영 편입으로 DX부문 전반에서 조직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 비상경영 기조가 한층 강화되는 양상이다. 인력구조 효율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5월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하는 등 조직과 인력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생활가전(DA)사업부에서도 희망퇴직 신청을 상시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는 희망퇴직 유인을 높이기 위해 퇴직금 상한선 상향 조정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직원들도 인력재편 움직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DX 경영 악화로 올해도 직무 재설계가 이어질 수 있다는 내부 제보를 받고, 회사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상태다. 노조는 최근 DX부문에 '직무 재설계 진행 관련 단체협약 준수 및 협의 요청'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DX 전반의 비용절감 조치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DX부문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은 10시간 미만 비행편 이용 시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내부 예산 및 회식 식대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X부문이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과 인력 효율화에 나선 가운데, 노조가 추진 중인 쟁의행위에 DX 인력의 동참 규모도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스마트폰·가전 사업은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물류 등이 맞물려 운영되는 구조여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사업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 노조가 요구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의 경우 메모리 호황의 수혜를 받는 DS부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는 인식이 DX 내부에 퍼져 있어 단체행동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3조6011억원으로 이 가운데 DS부문이 24조8581억원, DX부문이 12조8527억원을 기록하며 격차가 컸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는 DS부문 영업이익이 약 16조4000억원에 달한 반면 DX부문은 1조3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DX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노조 요구안이 반도체 사업부 중심으로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인식도 일부 제기된다.
한 내부 관계자는 "DX 쪽에서는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하자는 노조 요구가 실제 적용되더라도 DX에는 실질적인 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그래서 파업 참여를 두고도 내부 분위기가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